제 목

 소년조선일보 15.05.12 (화) 기사 [이 어린이] 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 송재근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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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이야기 과정을거쳐 청소년문화단에 입단하여 해설사 101기로 활동 중인 송재근 단원의 기사가 '소년조선일보' 1면에 실렸습니다. 송재근 단원의 기사덕분에 저희 마리이야기에는 어떻게 하면 기사에 올라간 친구처럼 활동할수있는지 여쭤보시는 학부모님들의 문의가 많았답니다^^

 앞으로도 활동 열심히 하여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세상을바꾸는 리더가 되세요~

 

아래는 기사 본문 내용입니다.

영어·중국어로 가이드 술술 "우리 역사·문화 바로 알릴 수 있어 보람"

"니 쯔다오 징푸공 비구공 얼스우니엔 찌우마?"(경복궁이 중국의 자금성보다 25년 일찍 지어진 거 알고 있나요?)

"쯘더마?"(정말?)

9일 오전 경복궁. 송재근(서울 광운초 6) 군의 설명을 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눈이 동그래졌다. 송 군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문화재를 소개하고 알리는 '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다. 평소엔 '영어'로 설명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을 만나면 '중국어'를 섞어 이야기한다. "독학으로 배운 중국어가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웃음)."

	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 송재근 군. 외국인 관광객에게 영어와 중국어로 가이드를 해준다.
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 송재근 군. 외국인 관광객에게 영어와 중국어로 가이드를 해준다. / 한준호 기자
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들의 활동은 순수한 자원봉사다. 송 군은 주말을 이용해 한 달에 두 번 정도 경복궁이나 남산한옥마을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무료로 가이드를 해준다. "어릴 때부터 언어에 관심이 많아서 파고들었더니 영어와 중국어로 일상 회화가 가능해졌어요. 제가 가진 능력으로 뭔가 사회에 도움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 문화유산해설사에 도전하게 됐어요."

송 군은 4학년 때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 과정을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다. 영어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 글로벌 예절까지 익혀야 했다. 5학년 올라가던 지난해 2월 최종 테스트에 합격, '최연소 해설사' 타이틀을 달았다. 아버지 송영석(45)씨는 "단복을 입고 활동해야 하는데 몸에 맞는 게 없어서 여자옷 가장 작은 사이즈를 입었다"며 웃었다.

	송재근 군이 지도를 펼쳐 들고 ‘경복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재근 군이 지도를 펼쳐 들고 ‘경복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첫 고객'은 남산한옥마을에서 만난 두 명의 싱가포르 관광객이었다. 긴장됐지만 배운 대로 차근차근 한옥에 대해 설명했다. '양반처럼 걷기'와 '투호 놀이' 체험을 할 땐 함께 깔깔대며 웃었다. "1시간 반 정도 투어를 하고 평가지를 받았는데 '해설 능력도 좋고 사교성도 뛰어나다'면서 최고점을 주셨어요. 뿌듯했죠."

문화유산해설사 2년 차에 접어든 지금은 국적에 따라 관광객을 대하는 '노하우'까지 생겼다. 독일 사람을 만나면 맥주나 소시지 이야기를 꺼내 분위기를 푼다. 프랑스 사람들은 에펠탑이나 와인 이야길, 스페인 사람들은 투우나 축구 얘길 좋아한다. "고맙다며 음료수를 사주거나 '팁'을 챙겨주는 관광객도 많아요. '자원봉사'라며 단호하게 거절해도 꼭 팁을 주고 싶다고 할 땐 받아서 기부를 해요."

송 군은 "중국 관광객을 안내할 땐 자연스럽게 영어·중국어를 번갈아 쓰게 된다"고 했다. "경복궁은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지예요. 중국의 자금성과 비슷하게 느낀다고 해요. 중국 사람들이 경복궁을 보면서 '야, 이거 자금성 아냐?' 하고 중국말로 얘기하면 제가 알려줘요. 경복궁이 먼저 지어졌다고요(웃음)."

	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 송재근 군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송 군은 '걸어 다니는 언어사전'으로 통한다. 같은 반 친구에게 '어떻게 중국 살다 온 나보다 더 중국어를 잘하느냐'는 소리도 듣는다. 영어는 DVD와 동화책을 보면서 알파벳과 회화를 익혔다. 중국어는 여섯 살 때 유치원에서 배운 걸 계기로 독학으로 깨우쳤다. 스페인어도 혼자 공부하기 시작해 초급 단계를 넘어섰다. "학원 안 다녀도 노력하면 누구나 다른 나라 말을 배울 수 있어요. 프랑스어와 아랍어도 공부할 거예요."

송 군은 '중국어 문화유산해설사' 시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중국어 해설을 조금씩 곁들이다 보니 좀 더 정확하게, 전문적으로 설명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이미 레벨 테스트를 받았고, 하반기에 심화 과정 수업을 들을 예정이다. 내년 최종 테스트에 합격하면 '최연소 중국어 해설사'가 된다.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해주면 '오, 그레이트(Great)!' 하고 감탄해요.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해 들려주면 '오, 새드(Sad)!' 하면서 슬퍼하기도 하죠. 이런 반응을 들을 때 정말 보람을 느껴요.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어린이 외교관'이 된 기분이에요. 중·고등학교 가서도 해설사 자원봉사를 꾸준히 할 거예요." 송 군은 "빌 게이츠처럼 세상을 바꾸고 기부도 많이 하는 훌륭한 리더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사 본문 출처 입니다.

http://kid.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11/20150511024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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