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 대왕은요...
고구려 제19대 왕인 광개토대왕(374∼412)은 18세의 젊은 나이에 임금이 되어 22년간 나라를 다스리다가 39세의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광개토대왕은 왕에 오르자마자 남북으로 영토를 넓혀 갑니다. 동아시아에서 고구려를 가장 큰 강국으로만들기 위해 군사력을 키우고, 나라를 넓힌 것입니다. 대왕은 외교를 잘했답니다. 특히 중국에 있는 여러 나라의 분열을 이용했어요.
대왕은 문화도 매우 사랑한 분입니다. 불교에 관심이 많아 평양에다 절을 9채나 세웠습니다. 백성들이 불교에 의지해 편하게 살고, 자신이 불교국가를 세우겠다는 신념을 표현한 것입니다. 물론 하늘을 숭배하고, 고구려인들이 하늘의 자손이라는 사상도 더욱 발전시켰지요.
그의 아들인 장수왕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2년 후인 414년, 광개토대왕비를 세운답니다. 고구려를 엄청난 제국으로 만들고, 영토를 넓힌 임금이란 뜻에서 그가 돌아가신 후 ‘광개토(廣開土)대왕’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광개토대왕은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군사전, 외교전, 교역을 활발히 해 성공한 큰 정치인입니다. 그가 39세에 세상을 떠났을 때 고구려인들은 “하늘은 왜 우리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는가”라고 한탄했다고 광개토대왕비문은 쓰고 있습니다.
윤명철(동국대 겸임교수·문학박사)